울산 달동 카레 맛집 '소코아' 삼산점
태어나서 처음으로 울산을 방문했다
전 직장 동료들과 모임장소를 정하다가 울산에 거주하는 분이 있어서 이번 모임은 울산에서 하기로 했다
집순이로써 오랜만인 광역시 방문에 꽤 설렜다
울산에 도착하자 내 눈을 사로잡은 엄청나게 큰 관람차
보자마자 탄성이 나왔다
우와... 울산.... 엄청난 곳이구나
아무것도 시작 안 했는데 이미 울산에 반함ㅋㅋㅋㅋ
약속장소로 가던 중에 롯데백화점에 있는 대형 트리를 보고 또 반함
역시 울산 대단한 곳이구나
원래는 엄청 맛있는 화덕피자를 먹기로 했는데 너무 맛집이라 벌써 주문마감을 했더랬다ㅜㅜㅜ
담에는 꼭 예약을 하고 방문해 주겠어!
그래도 울산 산삼동엔 워낙 맛집이 많아서 금방 다시 장소를 정했다
역시 울산주민의 힘이 컸다ㅋㅋㅋ
그렇게 방문하게 된 소코아!
여기도 자리가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완전 점심시간은 지나서 자리가 좀 있었다
매장 안에 들어섰는데 자욱한 연기가 북적였던 점심시간을 대변해 줬다
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받았는데 우리가 마지막 주문이라 그런지 안 되는 메뉴가 많았다ㅜㅜㅜ
담부턴 핫한 곳은 꼭 예약하고 다녀야지ㅜㅜ
주문은 소코아카레, 아보카도 새우 냉우동, 소코아연어동, 어니언링으로 했다
아쉽게도 아보카도가 후숙이 덜 되었다고 하셔서 아보카도 없는 아보카도 새우 냉우동을 먹게 되었다
제일 먼저 아보카도 없는 아보카도 새우 냉우동이 나왔는데 아보카도대신 새우토핑을 엄청 많이 넣어주셨다
아보카도를 좋아해서 좀 아쉬웠지만 새우도 좋아해서 오히려 좋아ㅋㅋㅋㅋ
와사비를 덜어서 나누고 잘 섞어서 먹었다
참고로 와사비는 더 달라고 하면 추가로 주신다 엄청 귀엽게!
야채도 많고 새우도 많아서 깔끔하게 맛있었다
개인적으로 뜨거운 우동보다 냉우동을 좋아해서 제일 많이 먹었다ㅋㅋ
와사비를 조금씩 덜어서 같이 먹으니 맛이 더 사는 것 같았다
아보카도까지 있었음 더 맛있었겠지ㅜㅜ
먹다 보니 소코아카레가 나왔다
일단 비주얼 합격
세 가지 종류의 카레가 그릇모양으로 만든 밥에 담겨 나온다
카레는 새우가 들어간 에비카레, 닭고기가 들어간 매콤한 토리카레,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간 키마카레가 있다
하나씩 덜어 먹는 것 같은데 우리는 세 종류를 다 맛봐야 하기에 그냥 퍼먹었다
일단 밥이 꼬독꼬독해서 카레로 먹기 굉장히 좋은 밥의 식감이다
카레 맛이야 말해 뭐 해
플레이트에서 그냥 퍼먹으면 카레가 너무 흐를까 걱정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지저분해지지는 않았다
먹다 보니 카레소스는 다 먹고 밥만 남았었는데 카레소스 좀 더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원하는 맛으로 리필해 주셨다
감사합니다~
마직막에 나온 소코 연어동은, 그렇다
역시 내가 아는 흔한 연어덮밥 맛이다
그렇지만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들 하지
연어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지만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무순을 많이 주셔서 고추냉이랑 무순 가득 올려 먹으니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
사이드로 시킨 어니언링
늦은 점심이라 배가 너무 고팠던 우리는 셋이서 메뉴 세 개를 시키고도 부족할까 싶어 사이드메뉴로 어니언링을 추가했다
하얀 소스에 콕콕 찍어 먹고 추가로 받은 와사비도 올려먹으니 안 시켰음 어쩔뻔했어~~~
너무 배가 고팠던지라 매장 인테리어가 이제야 눈에 들어왔다
핫한 곳인 만큼 인스타 감성이 가득한 힙한 곳이다
울산주민님의 말씀에 따르면 예전에는 여자손님밖에 없었다고ㅋㅋㅋㅋ
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곳이었다
울산아 담에 꼭 다시 올게
담엔 맛난 화덕피자도 먹고 관람차도 타고 태화강도 보고 갈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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